'사물인터넷 연합군' 만드는 KT

삼성전자·차이나모바일 등 200여곳과 협업
KT가 사물인터넷(IoT) 연합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 국내외 회사들과 손잡고 지난달 말 출범한 ‘기가 IoT 얼라이언스’ 회원사가 200여곳으로 늘었다. 기가 IoT 얼라이언스는 회원사 간 협업을 통해 개발자와 기업이 IoT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KT는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로에 있는 기가 IoT 사업협력센터에서 협력사들과 함께 ‘제1회 기가 IoT 얼라이언스 메이커스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KT는 국내외 IoT 생태계 활성화 방안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을 설명했다.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차이나모바일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 IoT사업 자회사인 차이나모바일IoT(CMIoT)의 차오후이 사장은 이날 영상축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IoT 개발사 10곳을 분기마다 중국 충칭 본사로 초청하겠다”며 “뛰어난 한국 IoT 제품의 중국 전시와 홍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KT와 노키아가 공동 주관한 IoT 콘테스트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은 소방관 헬멧, 구명조끼, 자전거 운전자 보호를 위한 LED(발광다이오드) 가방 등 IoT 기반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아이디어를 제시한 1인 기업 이명수디자인랩이 차지했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전무)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도 긴밀히 협업해 다양한 IoT 사업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