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화교·중국 큰손들 '한국 부동산'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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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대 부동산 축제' 50여건 투자 교류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 최대 부동산 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에서 해외 투자자와 국내 개발업체 간 투자 협약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
시티스케이프코리아 사무국은 19, 20일 이틀간 박람회장에서 50여건의 투자 협상과 교류 협약 체결이 이뤄졌다고 20일 발표했다.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인천 청라국제도시 국제금융단지 개발사업을 선보인 한양은 완커 등 중국 부동산 대기업이 가입한 광둥성부동산개발협회와 투자 유치 협약을 맺었다. 중국 협회 소속 투자자들은 한양컨소시엄(자본금 600억원)에 자금을 출자해 공동 개발하거나 상업용지를 매입, 자체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리조트 미단시티 등 8개 대형 개발사업을 공개한 인천시도 중국 부동산업계의 해외 투자를 이끄는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말 중국을 방문해 세부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롯데그룹이 처음 공개한 서울 잠실동 123층 롯데월드타워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더 레지던스’와 인천시 홍보관 등에는 건설·개발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 발길도 이어졌다. 박람회 공동 주최자인 인천시의 유정복 시장은 “세계 15개국, 75개 업체가 사업비 2000억달러(약 23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공개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동아시아 부동산 교류의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박람회는 21일까지 열린다.
인천=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