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 활기…"3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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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그랜드 세일에 소비 진작책 맞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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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추석 D-8 기준)보다 19.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청과가 34.2% 늘어난 것을 비롯해 주류(26.9%) 건강식품(22.7%) 한우(17.5%) 등 품목별로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도 각각 15%, 6.4% 늘어났다. 앞서 이들 백화점의 예약판매 매출도 50~90%대 신장했다.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 상무는 “기업들이 선물 구매에 적극 나서면서 명절 경기가 최근 3년래 가장 좋다”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코리아그랜드세일과 같은 유통가의 대형 판촉행사 및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 등과 맞물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물 씀씀이도 커졌다. 이마트가 150세트 한정으로 준비한 55만원짜리 횡성한우 구이용세트(3㎏)는 이틀 만에 매진됐다. 오픈마켓 옥션이 회원 1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선물 평균 비용은 18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16만4000원)보다 11%, 올해 설(17만원)과 비교하면 7%가량 높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