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新設) 초등학교 옆 아파트…교육 특화에 프리미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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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탄 파크 자이 1차지난해 6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S아파트에 입주한 김모씨는 자녀를 아파트와 가까운 초등학교로 전학시켰다. 학기 중인 데다 기존에 있던 학교여서 학년마다 S아파트 자녀들을 위한 반이 신설됐다. 당초 기존 반에 2~3명씩 배정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파트 입주민 자녀를 모아놓은 반이 구성된 것이다. 그는 “학기 중이어도 생활에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반 아이 모두가 학교와 새 환경에 생소해했다”며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 학생이 1주일에 한 명꼴로 올 때도 있었다”고 전했다.
인천 가정지구 제일풍경채 등
도시기반 시설도 함께 갖춰
자녀를 둔 수요자라면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그동안 부동산에서 ‘교육특화 아파트’라 하면 단지 인근 명문학군이나 유명 학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를 꼽았다. 하지만 요즘은 학교를 가깝게 통학할 수 있으면서도 자녀들이 적응을 잘할 수 있는 신설 초등학교를 선호한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전입 후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기가 쉽고 자녀들도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편해서다. 최근 신설 초등학교는 부대시설이 좋은 데다 주변으로 공원을 끼고 있는 경우도 많아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주로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이런 단지가 몰려 있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GS건설이 경기 화성시 능동에서 다음달 분양하는 ‘신동탄 파크 자이1차’(982가구)는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까지 끼고 있는 단지다. 아파트는 구봉산 자락에 있어 동탄신도시 센트럴파크와 구봉산 등산로가 연결된 산책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남쪽으로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교육 여건이 양호하다.
다음달 효성과 진흥기업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B2블록 일대에서 분양하는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307가구)는 단지 바로 앞에 별가람초가 있다. 별가람중과 별내1고(가칭·내년 개교 예정), 별빛도서관(예정)도 인접해 있다. 단지 뒤편으로 6만5000여㎡ 규모의 역사문화공원이 있는 데다 덕송천, 체육공원 및 근린공원도 인접해 쾌적하다.
인천 가정지구에는 신설 초등학교와 공원을 낀 아파트가 연이어 공급되고 있다. 제일건설은 4블록에 짓는 ‘가정 4블록 제일풍경채’(900가구)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달 개교한 가원초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바로 앞에 2만2252㎡ 규모의 대형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가정지구 5블록에서 ‘가정 호반베르디움 센트럴’(980가구)을 분양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