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 탄도 기술 보유한 북한…군사용 통신위성 개발 '사활'
입력
수정
지면A20
북한 우주기술 어디까지 왔나?
북한, 내달 10일 로켓발사 시사…'은하3호' 이후 3년여 만
로켓길이 40m 이상 예상¨장거리·통신위성 실험 의도

북한 전문사이트 38노스 등에 따르면 북한은 올초 서해 발사장의 로켓 발사대 높이를 67m까지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높이라면 로켓 길이가 40~45m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켓의 추력(하늘로 밀어 올리는 힘)이 개선되면서 사거리는 전보다 훨씬 늘어났을 것이란 분석이다.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발사대를 확장한 것은 정지궤도 위성개발을 이유로 더 강력한 로켓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북한이 대륙간탄도탄 실험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견제가 적은 인공위성 발사체라는 점을 부각시켜 로켓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3년 나로호 발사에 성공한 한국보다 한발 먼저 자국 영토에서 우주에 물체를 쏘아 올린 나라가 됐다. 장 교수는 “북한은 위성이나 로켓에 들어가는 대부분 전자부품을 민간에서 사용하는 일반 전자기기에서 떼다 쓰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난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품질이 좋은 위성을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