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철분제, 인체에 유해할 수 있어 충격!

임산부들은 임신성 빈혈 예방과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보통 임신 16주부터 철분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시중의 철분제 대부분에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동물성 헴철이나 합성 비헴철, 화학 첨가물이 사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철분은 크게 헴철과 비헴철로 나뉘는데 헴철은 주로 돼지의 피를 원료로 사용해 문제가 된다. 돼지는 성장 과정에서 유해 가능성이 있는 다량의 성장호르몬, 항생제를 투입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장호르몬이 투입된 동물의 우유, 고기 등을 먹은 어린이들은 성 조숙증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헴철을 많이 먹으면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폴란드-스웨덴 공동연구팀이 건강한 스웨덴 남성 4만여명을 대상으로 11.7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 헴철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뇌졸중 환자가 1만명당 84.4명이나 발생했다. 이는 헴철을 적게 섭취한 그룹의 1만명당 72.6명과 비교하면 12명이나 높은 수치다.

반면 비헴철은 많이 먹어도 뇌졸중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지 않는 안전한 철분이다. 이뿐 아니라 흡수율에서도 비헴철은 헴철보다 더 우수하다. 보통 헴철의 흡수율은 20~30%, 비헴철의 흡수율은 5~10%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평소의 흡수율이고, 빈혈·임신 등으로 철분이 부족할 때 비헴철 흡수율은 최대 50%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는 인체가 항상 같은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이 작용해 철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빠른 철분 보급이 필요한 임산부라면 결핍 시 흡수율이 높은 비헴철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비헴철의 우수성은 식물, 유산균 등을 원료로 만든 ‘천연 비헴철’일 때의 이야기다. 황계영 경남여약사회 부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헴철 대부분은 푸마르산제일철, 황산제일철, 글루코산철과 같은 합성철분으로, 흡수율이 극히 낮고 (변비, 위장 장애 등) 갖가지 부작용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임산부가 먹은 합성 철분이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점도 문제다.

이 때문에 임산부 철분제는 100% ‘천연 비헴철’ 제품을 골라야 한다. 철분제의 원료가 합성 철분인지, 천연원료 철분인지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유산균 배양분말(철)’처럼 천연원료의 이름과 성분명이 함께 쓰여있다면 천연 철분, ‘푸마르산제일철’처럼 화학명만 쓰여있다면 합성 철분이다.



이와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 철분제를 알약이나 캡슐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화학 첨가물의 사용 여부다. 대표적인 화학 첨가물로는 습기 흡수를 방지하는 이산화규소, 원료가 기계에 붙지 않게 하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 있다.



이중 이산화규소는 국제 발암성 연구소(IARC)에서 발암 물질로 경고한 물질이며 유럽연합에서는 살생물제, 즉 살충제로 등록된 물질이기도 하다. 또한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장기 독성 수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모든 영양분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부작용도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충분한 음식 섭취가 어렵다면, 천연에 가장 가까운 원료를 사용해 유해성이 없고 흡수율은 높은 ‘무합성 철분제’를 먹어야 한다.(사진 = 산소를 전신 조직으로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을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철분이 필수적이다. 사진은 헤모글로빈이 포함된 적혈구를 표현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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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뉴스 이예은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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