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한국 부동산 저평가된 건 '영문자료' 적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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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대 부동산 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폐막
해외 인사들이 조언하는 '투자 활성화 조건'
"시티스케이프가 '투자 정보 갈증' 풀어줬다"
부동산 전문가 자격으로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에 참가한 린란위안 세계부동산연맹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선 영문으로 된 충분한 정보 제공이 우선이라고 21일 지적했다. 린란위안 회장은 “한국은 투자할 만한 지역도 많고, 프로젝트도 많지만 정보 부족으로 다른 동남아시아 주요 지역과 비교 분석하기 힘든 상태”며 “투자 지역을 찾는 외국 투자자를 위해 매매 동향 등 기본적인 정보만이라도 정기적으로 영어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활동하는 싱가포르 부동산 업계에서 한국보다 다른 동남아 국가 투자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도 한국 내 지방 정보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은 이 같은 조언을 받아들여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적극적인 정보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 해외 투자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현재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부동산분과 등과 세미나 개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인천=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