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시가지에 야시장 거리 연다

화명동 일대 노점 20개
부산의 대표적 신도시인 북구 화명동 신시가지에 야간 노점상 거리가 추진된다. 2013년 10월 부평깡통야시장이 개설된 이후 다음달 동구 ‘초량 이바구야시장’(16일)과 수영구 ‘수영 팔도야시장’(30일)이 문을 여는 데 이어 화명동에 세 번째 야시장이 추진되는 것이다.

부산시 북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화명 신시가지 내 ‘노점상 시범 거리’ 조성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고 22일 발표했다.화명 신시가지는 차량과 보행자 통행에 방해되는 불법 차량노점으로 주민 불편이 계속 제기돼왔다. 노점 방지 펜스를 설치하는 등 단속을 계속하고 있지만, 단속 시점에만 효과가 있을 뿐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구는 화명 신시가지 내 장미공원 옆 2차선 일방통행로 중 한 개 차로를 폭 2m, 길이 100m가량 점유해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노점상 20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북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찬성하면 야시장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