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 인식 기술 '눈길'…보행자 보면 멈추는 차, 외국어 번역 안경

보행자가 나타나면 멈추고 앞에서 달리던 자동차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자동차, 외국어를 보면 바로 번역해 보여주는 안경.

포스텍(포항공과대) 지능형 미디어연구실과 컴퓨터공학과 출신 대학원생들이 창업한 IT업체 ㈜스트라드비전이 개발한 기술들이다.23일 포스텍에 따르면 '객체 인식'을 활용한 이 기술들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패턴인식협회(IAPR) 학술대회 '문서인식 경쟁' 부문 4개 분야에서 1위, 1개 분야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IAPR 학술대회는 구글, 퀄컴 등 글로벌 IT업체팀과 세계 주요 대학팀 등 1000여개 팀이 참가한 행사였다.

스트라드비전이 개발한 기술들은 자동차 업계에서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보행자·자동차 인식 기능은 물론 자동차 번호판 인식 기능, 도로표지판을 읽어 차량 주행에 도움을 주는 문자인식 기능도 갖고 있다.이 기술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상용화가 실현될지에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트라드비전 전봉진 대표는 "자동차 운행 중 보행자 검출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사람, 자동차 등 다양한 객체를 검출하고 인식하는 기술에 대한 상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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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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