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붙박이 대대' 가 GOP 경계 맡는다

GOP 경계 전담대대 운용
일정한 주기로 육군 장병들을 교대투입해왔던 전방 GOP(일반전초)지역에 GOP 경계만을 맡는 ‘붙박이’ 전담대대가 생긴다.

육군본부는 23일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GOP 경계전담대대 운용을 통해 경계의 질을 향상하고 FEBA(전투지역전단)의 전투준비 여건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육군은 GOP를 지키는 전방사단의 보병대대를 약 8개월 단위로 바꿔가면서 경계근무에 나서도록 해왔다.육군은 연말까지 모든 GOP사단에 GOP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실전배치되는 것을 감안, GOP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키고 장병 개인별 경계근무시간 감소를 통해 휴식·취침 및 교육훈련 시간을 늘리기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일부 전방사단은 이미 GOP 경계 전담대대를 시범 운용중이다. 육군은 “지난 7월부터 중부지역 일부 부대에서 개선된 과학화 경계체계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과학화 교육훈련기반체계를 구축하기위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 부대를 기존 대대급에서 내년 전반기중 연대급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현재 보병대대는 8년에 1회 꼴로 KCTC 훈련을 실시중이다. 내년부터 연대전투단은 전문대항군 연대와 훈련하게 된다. 제병합동훈련 형태로 진행될 연대급 KCTC는 건물이나 갱도지역, 도하 등 특수한 조건 속에서 작전훈련이 이뤄질수 있다. 연대장 재임기간(2년)중 1회, 병사 복무기간중 1회 꼴로 전투훈련을 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육군은 전면전에 대비,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보장하기위해 접적지역의 K-9 자주포 포상과 대포병레이더 진지의 유개화를 추진하고 GP, GOP, FEBA “A”거점과 생존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