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업계 수수료 인하 발표 시 '매수 타이밍'"-현대

현대증권은 23일 삼성카드에 대해 10월중 수수료 인하가 발표될 시점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구경회 연구원은 "3년마다 실시하는 카드 수수료 재산정 결과가 내달 중 발표될 예정"이라며 "2012년과는 달리 1%포인트(자산평잔대비 연환산) 정도의 소폭 인하가 예상되는데 이를 악재 반영이라는 관점에서 '매수' 시점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구 연구원은 "현재 삼성카드는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자금 조달비용이 내려가고 있다"며 "대손비용도 안정화되는데다 판관비의 감축으로 수수료 인하 효과를 상쇄할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카드의 3분기 지배기업순이익은 8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계속된 금리하락으로 인해 금융비용이 전년동기대비 14% 줄어든 6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드취급고가 증가해 외형성장률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그는 "삼성카드의 3분기 카드 취급고는 26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시장성장률이 5% 수준이므로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소폭이나마 올라가고 있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