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낚시에 탈출게임까지…카페의 '무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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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 포화로 수익 줄어들자
톡톡튀는 이색카페 속속 등장
스트레스 푸는 힐링공간 변신
![](https://img.hankyung.com/photo/201510/AA.10621964.1.jpg)
카페가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어 출혈경쟁이 심해지면서 카페에 다른 업종을 접목한 이색 카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매장 수는 1만5000개에 육박한다. 시장 규모는 2012년 이미 3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시장 규모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어 업계에서는 커피 전문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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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혁 LOVE낚시카페 대표는 “기존 카페 형태의 창업은 경쟁력이 없는 것 같아서 낚시라는 체험을 카페에 접목했다”며 “손님의 90%가 젊은 층”이라고 했다.추리력이나 계산력이 필요한 게임과 카페를 접목한 ‘방탈출 카페’도 있다. 두 명에서 여섯 명이 한 방에 들어가 퍼즐이나 장치를 풀고 한 시간 내에 방을 빠져나가야 하는 방식이다. 서울 서교동의 한 방탈출 카페에서는 게임이 진행되는 방과 별도로 카페 공간을 꾸며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낮잠카페, 휴식카페도 회사가 많은 도심 속에 등장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양정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책연구소장은 “커피 소비가 늘어나는 등 커피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다른 업종이 카페에 녹아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레드오션 타개를 위해 앞으로도 이 같은 융합 형태의 창업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