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론 대한민국 미래없다…어떻게 조사했나

연령·계층별 심층분석 위해 5000명 표본 조사
경제 전문가 400명 별도 조사로 대안 제시

한국리서치·KDI 공동 조사
한국경제신문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달 4일부터 10일까지 1주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대상은 5000명(일부 세부 항목은 1000명)이다. 일반적인 전국 여론조사 표본 크기인 1000명의 다섯 배다.

1000명 조사의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5000명으로 늘리면 이 오차가 절반 이하인±1.4%포인트(95% 신뢰수준)로 줄어든다. 설문조사 결과가 ‘실체적 진실’에 가까워진다. 1000명 조사에서는 연령별, 지역별 등으로 세분화하면 표본 수가 더 줄어 통계적 유의성을 갖기 어렵다. 하지만 5000명이면 다르다. 연령대별로 나눠도 각각의 조사 대상이 1000명 안팎이다. 조사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 이사는 “전체뿐만 아니라 하위그룹별로도 조사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이와 별개로 한국경제신문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400명의 전문가그룹에 대한 이메일 설문을 병행했다. 경제 문제 등에 대한 심층적인 진단과 구체적인 대안을 구하기 위해서다. 전문가그룹은 대학의 경제·경영학과 교수와 경제 관련 연구소 연구원,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임원 100명씩으로 구성했다. 조사 대상은 KDI가 공공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그룹 풀(pool)에서 뽑았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