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0대 브랜드 30위권 첫 진입…폭스바겐은 4계단 하락

현대차 브랜드 가치 8.5% 올라…작년보다 한계단 상승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역대 가장 높은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브랜드 가치 평가액은 전년 대비 8.5% 상승한 113억 달러로 작년(40위)보다 한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전체 순위 3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자동차 브랜드만 집계한 순위에선 작년과 같은 7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05년 84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가파르게 성장해 10년 만에 30위권 진입이라는 성과를 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1년간 브랜드 가치가 3배 이상 증가했다"며 "가치 상승률은 자동차 업계 1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기아차(57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는 5.0% 상승하며 작년과 같은 74위에 올랐다.

자동차 부문에선 도요타(490억달러)가 작년과 순위 변동 없이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지난해 3위였던 BMW(372억달러)가 벤츠(367억달러)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이어 혼다(230억달러) 폭스바겐(125억달러) 포드(116억달러) 순이다.

최근 배출가스 조작 논란에 휩싸인 폭스바겐은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8.5% 감소, 전체 순위에서도 지난해 31위에서 35위로 4계단 밀려났다.100대 브랜드 전체 순위에선 애플(1703억달러)과 구글(1203억달러)이 각각 43%, 12% 오르면서 3년째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453억달러)가 순위 변동 없이 전체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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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