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임용시험에서 공무원 승진평가까지…'교육수도' 대구에 부는 인문학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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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올 연말부터
교사 임용·공무원 승진에 전국 첫 인문소양평가 도입
7일 '교육도시 대구' 선포식
대구교육청은 오는 12월 시작하는 2016학년도 신규교사 임용 2차시험의 심층면접(10점)에서 인문학을 평가하기로 했다. 과목은 논어, 명심보감, 에밀 등 3권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면접점수 10점은 당락을 결정하는 큰 점수”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는 교육행정직 신규 채용시험에도 인문학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대구교육청은 인문정신 소양교육을 강화하고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 5월 ‘교육수도 대구’를 특허등록(업무표장)했고, 7일 ‘교육도시 대구’ 선포식을 연다.
우 교육감은 “학생들의 도덕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인문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부모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2013년부터 6회에 걸쳐 300명의 학부모가 30시간 넘게 교육을 받았다. 교육부도 대구의 인문교육 활성화 지원을 위해 지난해 9월 대구교육연수원에 ‘전국 초중등 인문소양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문교육 포럼 및 온라인 연수 등을 시행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