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파고를 넘어 도약하는 금융사] 삼성증권, 주식중개 넘어 자산관리로…증권 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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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22

○‘고객수익률’ 위해 모두 바꿨다올해 삼성증권은 고객중심경영을 위한 ‘고객보호헌장’을 선포했다.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고객수익률 관리를 강화한 평가보상제도를 갖추고 △영업방식 변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따른 상품과 투자정보 차별화 등 경영활동 전반을 완전히 혁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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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UMA’ 포트폴리오 컨설팅
삼성증권은 고객수익률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컨설팅 영업’을 도입했다. 포트폴리오 컨설팅 영업이란 고객의 투자성향뿐 아니라 투자목적·기간·방식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해 추천 및 사후관리를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단위로 진행하는 선진국형 자산관리방법이다.특히 다양한 금융상품의 포트폴리오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POP UMA(Unified Managed Account)’를 출시해, 포트폴리오 투자가 생소한 고객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UMA는 분산투자로 안정적 수익률 달성은 쉽고 선취 수수료 대신 정기적 관리수수료(Fee)를 받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더욱 활성화 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사상이 녹아 있는 POP UMA는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2014년 우수 금융신상품’ 중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관리수수료’ 도입으로 고객의 자산이 늘어야 회사 수입도 늘어날 수 있는 구조가 되면서 고객과 이해가 일치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POP UMA는 지난 4월 누적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고, 7월에는 2조원을 돌파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