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 그리는 건설사…신도시급 아파트 전성시대] 3000가구 자이 대단지, 동천2지구 첫 출사표

신도시급 아파트·브랜드타운 - 동천자이 1차
경기 용인시 동천2지구에서 3000여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GS건설은 최근 경기 김포시에서 4079가구의 ‘한강센트럴자이’와 경기 평택시에서 5705가구로 구성된 ‘자이더익스프레스’ 등 신도시급 브랜드 타운을 잇따라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대단지를 조성하다 보니 학교 공원 등 지역의 생활 기반시설도 일정 부분 책임지고 있다. 브랜드타운은 지역에서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게다가 단지 규모도 커 부동산 가격을 선도하는 기능을 맡는다.

이달 동천2지구에서 분양하는 ‘동천자이 1차’는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동천2지구에서 첫 번째로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6층 아파트 10개 동 규모다. 총 1437가구(전용면적 74~100㎡)로 이뤄졌다.
동천2지구는 용인시 동천동 143의 1 일대에 33만5000여㎡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북쪽으로 판교신도시, 동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당신도시와 마주하고 있다. 공동주택 4개 단지 3000여가구와 유치원 및 초등학교, 공원 3개,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GS건설은 인근 2393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인 ‘래미안 이스트펠리스 1~4차’를 넘어서는 미니신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 단지는 판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분당나들목(IC)이 단지 가까이 있어 강남권으로 20~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내년 2월에는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도 개통 예정이다. 여기에 대왕판교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 간 도시고속도로,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등 서울과 연결된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다른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GS건설은 설명한다. 용인시와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와 연계된 동천역 환승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동천역을 중심으로 한 지하철(신분당선) 및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주거 쾌적성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광교산과 동막천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분당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학교는 지구 내에 있는 동천초와 신설 예정인 유치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도 신설될 예정이다. 동천동에 있는 한빛초, 한빛중, 손곡초, 손곡중 등의 학교로도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평면은 채광성과 통풍성이 좋아 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판상형(一자) 설계를 사용했다. 주차장은 지하에만 배치하고 지상은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