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인베브, 밀러까지 먹나…세계점유율 30%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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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주류회사` AB인베브가 이번엔 사브밀러까지 삼킬 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는 7일(현지시간) 2위 업체인 영국의 사브밀러를 680억 파운드(약 120조 원)에 인수할 것을 제의했다고 발표했다.
AB 인베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브밀러에 주당 42.15파운드로 매입을 제의했다고 밝히고 이는 기존의 두 차례 제의보다 더 높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사브밀러가 이전 제의를 거절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번 제의는 사브밀러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AB 인베브가 사브밀러에 새로운 인수 가격을 제의한 소식이 전해진 이날 브뤼셀 증시와 런던 증시에서 양사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AB인베브는 지난 2008년 벨기에-브라질의 인베브 그룹과 미국의 안호이저-부시가 합병한 회사로 버드와이저, 스텔라, 코로나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AB인베브는 세계시장 점유율 20.8%로 1위 기업이며 페로니 등의 브랜드를 지닌 사브밀러는 세계 시장 점유율 9.7%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 30.5%, 시가총액 2천750억 달러(약 328조 원)에 달하는 공룡기업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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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명은 사브밀러가 이전 제의를 거절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번 제의는 사브밀러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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