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사장 "IPO로 자금 확보…전세계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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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핸드폰을 피쳐폰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바꿨다면, 하드디스크드라이브 기반을 낸드플래시로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한 퓨어스토리지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데이빗 햇필드 퓨어스토리지 사장은 상장 첫 날인 8일 오전 7시경 한국경제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로 스토리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009년 설립 이후 매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퓨어스토리지는 100% 플래시 기반 기업용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전문기업이다. 모든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 플래시 스토리지를 적용하겠다는 ‘올플래시’를 목표로 지난해 3배(매출 기준)가 넘는 성장을 이뤘다.
퓨어스토리지가 주력하고 있는 플래시 스토리지는 기존 저장장치에 비해 공간은 100분의 1로 작지만, 속도는 10배나 빠르다. 소비전력, 안정성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단점으로 지적받던 높은 가격도 최근 빠르게 떨어졌다.
다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와 혁신을 지속, 전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2천 500만주(약 5천100억원 규모)를 발행한 퓨어 스토리지는 상장 첫 날 공모가($17) 이하로 거래를 시작해 16달러($16.01)에 마감했다.
사진 : (좌) 퓨어 스토리지가 뉴욕 증권시장에 입성. (우) 데이빗 햇필드 / 퓨어 스토리지 사장
아래는 데이빗 햇필드 퓨어스토리지 사장과의 전화인터뷰 내용.
Q. 우선 NYSE 상장을 축하 드린다. 지금 기분이 어떠신지?
[데이빗 햇필드 사장] 감사합니다. 오늘은 퓨어스토리지 직원, 파트너, 그리고 고객에게 좋은 날입니다. 저희는 몇 년 동안 노력해 온 이정표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시스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더 큰 여정의 관점에서 본다면 단 한 발짝의 움직임일 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하드웨어 디스크방식에서 솔리드 디스크방식으로 변화하는데 퓨어스토리지가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상장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상장의 의미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린다.
[데이빗 햇필드 사장] IPO는 저희들의 혁신 및 글로벌 go-to-market 전략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금조달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저희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입니다. 추가적인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저희는 지금까지 해왔듯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작년 저희는 300% 성장을 했으며, 시작한지 3년 만에 1,100개의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상장으로 인한 재원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스토리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Q. IPO라는 큰 산을 넘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데이빗 햇필드 사장]지금 현재 시점에서 IPO를 하게 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저희가 SK 하이닉스 및 삼성과 같은 상장 대기업과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들 회사는 자기와 비슷한 형태의 기업과 일하기를 선호합니다. 두 번째는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고객들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그리고 상장을 통해 저희들에게는 추가적인 브랜딩의 기회가 될 것이며, 고객들에게 저희를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결국, 고객들은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Q. 한국에 지사를 낸 지 3년이 됐다. 이번 상장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데이빗 햇필드 사장] 한국은 저희가 이미 몇 년 전부터 투자를 하고 있는 시장이며, 저희들의 아태지역 확장 전략에 있어서 언제나 초석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뤄낸 발전과 성장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SK하이닉스 외에도 다양한 산업군과 수직시장에 걸쳐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며, 이 지역에 있는 협력사 및 고객의 성공을 지원 할 것입니다.
Q. 올-플래시 어레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 심화로 가격이 내려가면서 이를 적용하는 기업들도 많아졌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 타사와의 차별화는?
[데이빗 햇필드 사장] 궁극적으로, 경쟁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결국 경쟁을 통해 혁신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시장에서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업계 동급 최강의 제품 매출총이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고객은 결국 최고의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희는 2년 정도 앞선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는 현재 경쟁업체들과 직접 1대1 PoC를 진행할 때 나타납니다. 아울러, 저희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NPS (net promoter score) 또는 고객만족점수를 갖고 있습니다. 기존의 경쟁 업체들에 비해 2.5배 높은 79점 이상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아는바, 어떠한 업종이나 회사 보다 높은 재구매율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1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저희들의 상위 25개 고객의 경우, 향후 18개월 동안 추가로 8달러를 지출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궁극적으로 경쟁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혁신 및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속적으로 혁신에 투자해야 하며, 고객 요구조건을 진정으로 만족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는데 끊임없이 투자해야 합니다. 기술 리더십 및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의 조합이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결국 그 이유 때문에 고객은 퓨어스토리지를 선택합니다.
Q. 최근에는 기업공개(IPO) 준비차 제출한 실적 자료로 논란이 있었다. 기존 알려진 시장 성과가 `과대평가`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데이빗 햇필드 사장] 가트너 데이터를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상장 전 저희는 모든 애널리스트에게 아주 명확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저희는 비상장 기업이므로 그 어떠한 애널리스트나 증권사에 재무정보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가트너는 매우 저명한 회사이며 어려운 과제를 갖고 있습니다. 재무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비상장 기업, 그리고 기존의 대형 업체와 같은 상장 기업들도 일부 제품과 관련된 숫자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이러한 자료를 취합해서 평가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시장 전망치를 발표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방법론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기간 동안 약 1,000명의 고객들과의 면담을 통해 어떤 플랫폼 및 공급업체 제품으로 표준화 할 것인지를 조사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가트너가 방향은 맞게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보고서 작성 기간에 특정 숫자를 만들어내면서 저희가 보고 있던 숫자에 비해 조금 적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희가 할 수 있었다면 해야 했겠지만, 저희는 그 어떠한 애널리스트 기업에게도 IPO 신청 전에 재무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신다면?
[데이빗 햇필드 사장] 한국 시장에 저희들의 소식을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한국은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지금까지 이룩한 성공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것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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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햇필드 퓨어스토리지 사장은 상장 첫 날인 8일 오전 7시경 한국경제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로 스토리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009년 설립 이후 매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퓨어스토리지는 100% 플래시 기반 기업용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전문기업이다. 모든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 플래시 스토리지를 적용하겠다는 ‘올플래시’를 목표로 지난해 3배(매출 기준)가 넘는 성장을 이뤘다.
퓨어스토리지가 주력하고 있는 플래시 스토리지는 기존 저장장치에 비해 공간은 100분의 1로 작지만, 속도는 10배나 빠르다. 소비전력, 안정성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단점으로 지적받던 높은 가격도 최근 빠르게 떨어졌다.
다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와 혁신을 지속, 전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2천 500만주(약 5천100억원 규모)를 발행한 퓨어 스토리지는 상장 첫 날 공모가($17) 이하로 거래를 시작해 16달러($16.0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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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데이빗 햇필드 퓨어스토리지 사장과의 전화인터뷰 내용.
Q. 우선 NYSE 상장을 축하 드린다. 지금 기분이 어떠신지?
[데이빗 햇필드 사장] 감사합니다. 오늘은 퓨어스토리지 직원, 파트너, 그리고 고객에게 좋은 날입니다. 저희는 몇 년 동안 노력해 온 이정표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시스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더 큰 여정의 관점에서 본다면 단 한 발짝의 움직임일 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하드웨어 디스크방식에서 솔리드 디스크방식으로 변화하는데 퓨어스토리지가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상장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상장의 의미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린다.
[데이빗 햇필드 사장] IPO는 저희들의 혁신 및 글로벌 go-to-market 전략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금조달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저희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입니다. 추가적인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저희는 지금까지 해왔듯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작년 저희는 300% 성장을 했으며, 시작한지 3년 만에 1,100개의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상장으로 인한 재원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스토리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Q. IPO라는 큰 산을 넘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데이빗 햇필드 사장]지금 현재 시점에서 IPO를 하게 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저희가 SK 하이닉스 및 삼성과 같은 상장 대기업과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들 회사는 자기와 비슷한 형태의 기업과 일하기를 선호합니다. 두 번째는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고객들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그리고 상장을 통해 저희들에게는 추가적인 브랜딩의 기회가 될 것이며, 고객들에게 저희를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결국, 고객들은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Q. 한국에 지사를 낸 지 3년이 됐다. 이번 상장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데이빗 햇필드 사장] 한국은 저희가 이미 몇 년 전부터 투자를 하고 있는 시장이며, 저희들의 아태지역 확장 전략에 있어서 언제나 초석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뤄낸 발전과 성장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SK하이닉스 외에도 다양한 산업군과 수직시장에 걸쳐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며, 이 지역에 있는 협력사 및 고객의 성공을 지원 할 것입니다.
Q. 올-플래시 어레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 심화로 가격이 내려가면서 이를 적용하는 기업들도 많아졌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 타사와의 차별화는?
[데이빗 햇필드 사장] 궁극적으로, 경쟁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결국 경쟁을 통해 혁신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시장에서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업계 동급 최강의 제품 매출총이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고객은 결국 최고의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희는 2년 정도 앞선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는 현재 경쟁업체들과 직접 1대1 PoC를 진행할 때 나타납니다. 아울러, 저희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NPS (net promoter score) 또는 고객만족점수를 갖고 있습니다. 기존의 경쟁 업체들에 비해 2.5배 높은 79점 이상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아는바, 어떠한 업종이나 회사 보다 높은 재구매율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1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저희들의 상위 25개 고객의 경우, 향후 18개월 동안 추가로 8달러를 지출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궁극적으로 경쟁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혁신 및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속적으로 혁신에 투자해야 하며, 고객 요구조건을 진정으로 만족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는데 끊임없이 투자해야 합니다. 기술 리더십 및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의 조합이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결국 그 이유 때문에 고객은 퓨어스토리지를 선택합니다.
Q. 최근에는 기업공개(IPO) 준비차 제출한 실적 자료로 논란이 있었다. 기존 알려진 시장 성과가 `과대평가`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데이빗 햇필드 사장] 가트너 데이터를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상장 전 저희는 모든 애널리스트에게 아주 명확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저희는 비상장 기업이므로 그 어떠한 애널리스트나 증권사에 재무정보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가트너는 매우 저명한 회사이며 어려운 과제를 갖고 있습니다. 재무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비상장 기업, 그리고 기존의 대형 업체와 같은 상장 기업들도 일부 제품과 관련된 숫자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이러한 자료를 취합해서 평가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시장 전망치를 발표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방법론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기간 동안 약 1,000명의 고객들과의 면담을 통해 어떤 플랫폼 및 공급업체 제품으로 표준화 할 것인지를 조사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가트너가 방향은 맞게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보고서 작성 기간에 특정 숫자를 만들어내면서 저희가 보고 있던 숫자에 비해 조금 적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희가 할 수 있었다면 해야 했겠지만, 저희는 그 어떠한 애널리스트 기업에게도 IPO 신청 전에 재무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신다면?
[데이빗 햇필드 사장] 한국 시장에 저희들의 소식을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한국은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지금까지 이룩한 성공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것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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