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의원 303명으로 확대안 검토

'의원증원 논란' 재점화 될 듯

새정치민주연합이 20대 총선 선거구획정 문제와 관련,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최대 303명까지 확대하는 것도 방안 중 하나로 포함해 검토 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마쳤고, 복수의 야당안을 마련했다”며 “여기에는 의원 정수를 1% 범위(3석) 안에서 손대는 방법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 경우 지역구 선거구 수는 현재 246개에서 249개로 늘어나고 비례대표 의원 수는 현재대로 54명을 유지하게 된다.

새정치연합이 이 같은 방안을 채택한다면 국회의원 정수 증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큰 만큼 ‘의원증원론 논란’이 점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새정치연합은 분구 또는 통폐합을 결정짓는 기준인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을 현재 기준보다 올려서 적용, 수도권 지역 선거구의 분구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