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10월 분양대전…신분당선 착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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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구 등 강남 진출입 수월경기 용인시에서 이달 1만3753가구에 이르는 아파트가 쏟아진다. 600여가구부터 6000여가구까지 단지 크기가 다양하고, 지역별로도 곳곳에 포진돼 있다. 신분당선 연장 개통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GS·롯데건설 등 잇달아 공급
기흥구·처인구선 저렴한 가격
효성건설·대림산업 분양 나서
◆신분당선 주변지역 분양 행진신분당선 연장 수혜 지역인 용인 수지구에서는 GS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지구는 교육여건이 좋은 데다 분당과 맞닿아 있어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던 곳이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이 통과하고 한국도로공사에서 추진하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인 환승센터도 설치되는 등 교통 호재가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보상 등의 문제로 분양이 미뤄졌던 부지에서 잇달아 공급된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상현동 일대에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이며 전용면적 84㎡~119㎡ 총 639가구로 구성한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자리해 두 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 초입에 있어 광교신도시 생활기반시설을 쉽게 이용 가능하다.
◆기흥·처인구, 저렴한 아파트 쏟아져
대림산업은 처인구 남사면 일대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의 초대형 단지다. 분양가는 수도권 평균 분양가(1155만원)의 70~80%대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내에는 시립유치원과 4개의 초·중·고, 공원,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차로 10분대면 동탄2신도시에 닿을 수 있고,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와 연결되는 84번 국도가 사업지 인근에 개설될 예정이다.
용인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주목받는 까닭은 2006년 집값 급등으로 서울 강남 등과 함께 ‘버블세븐’에 포함됐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용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집값이 곤두박질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했던 대표적인 도시다. 그러나 2013년 하반기부터 급반등해 상당수 단지가 2007년 최고가를 회복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2013년 9월~2015년 9월) 동안 용인시 아파트 값은 7.46% 상승하며 경기도 평균 상승률(7.05%)을 웃돌았다. 2014년 6월부터 15개월 연속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3월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수지’는 1순위에서 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엔 최고 1억원에 달하는 웃돈이 붙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