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마사지, 시기별 특징 맞춰 관리해야 효과적

▲ 스파피움맘스테틱 윤계선 원장 임산부 마사지는 `임신 중 빠르게 변화하는 여성의 신체에 안정을 주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며 수기요법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시행해야 심신의 평안함을 찾을 수 있다.

임신 초기에 해당되는 12주까지는 입덧 증상이 나타나고 자궁에 수정란이 착상해 태반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무리한 운동과 여행 등을 삼가고 전신마사지 보다는 페이스관리 또는 부분적으로 가벼운 마사지를 권장한다.



이 시기의 주의사항은 복부마사지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 마사지를 할 경우에는 자궁, 신장, 방광, 난소, 내분비기관, 반사구를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로마 에센셜오일이 배제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이다.

12~ 24주 이내는 임신 중 임산부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며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입덧이 끝나고 식욕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야식 등 과식을 자제해 급격히 증가하는 체중을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궁이 다리를 압박해 혈액순환이 둔화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가벼운 하체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16주 이후부터는 전신마사지를 시행해도 무방하다.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증상을 예방해 임신 기간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정기적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튼살은 유전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건조증이 심하면 튼살이 발생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피부 보습에 유의하도록 한다.



25~32주 이내는 태아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기로 복부가 커지면서 하체 부종이 많이 발생하고 허리와 골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며 간혹 목과 어깨의 근육경직으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튼살 관리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 하며 가슴순환에 중점을 둔 케어를 주1~2회 받을 것을 권한다.

임신 5~6개월 시기에는 유즙이 생성되기 시작하므로 임신 중 시행되는 가슴 관리는 원활한 수유와 단유 후 아름다운 가슴라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2~40주 이내의 시기는 임산부가 가장 힘든 시기로 자궁의 높이가 가장 높아지기도 한다. 또한 골반관절이 확장되며 가슴과 유두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는 운동과 외출 시 유의하고 회당 관리시간을 줄이는 대신 1주당 관리횟수를 늘리도록 한다.



임산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한 가지는 `임산부 마사지는 몇 주부터 시작해, 언제까지 가능한가`이다.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 임산부 전신마사지가 가능한 시기는 분만 전날까지다. 다만 35주 이후 마사지를 처음 받는 임산부라면 관리 소요시간이 1시간을 넘을 경우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하도록 하자.



임신 주수는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신체와 심리적 증상을 고려한 임산부 마사지는 식이요법, 운동요법과 함께 `건강관리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글_윤계선

재능대학교 미용예술과 외래교수, 홀리스틱 미용과학학회 총무이사, 홀리스틱 미용경락 심사위원이며 현재 메디스파 스토리W전문점이자 인천피부관리실 스파피움 맘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윤계선 원장은 산후마사지를 주제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탄탄한 이론적인 배경과 20여 년간 닦아온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산전, 산후관리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자, 행복한 엄마가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염보라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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