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측정·레이저 의료기기 '셀프 건강체크주'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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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리포트스스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는 ‘셀프메디케이션’ 관련 업종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5.8%(블룸버그 통계, 2014년)인 일본에서 혈액·혈당 측정기 등 다양한 자가치료산업이 발전 단계에 접어든 것을 고려하면 한국에서도 곧 관련 업종이 부상할 것이란 예상이다.
제품 허가기간 2개월로 단축
IoT 접목 다양한 기술 개발
NH투자증권은 14일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혈압관리 앱(응용프로그램), 밴드형 체지방 측정기 등을 만드는 한국 기업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7월부터 셀프메디케이션 제품의 허가 준비 기간을 1~4년에서 2개월로 단축하고 비용도 절감시켰다”며 “실시간 혈당 측정기, 당뇨 환자를 위한 트레킹 기기, 경로표시 스마트 신발 등 헬스케어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7년 4344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10%씩 성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 중 셀프메디케이션 관련주로 인포피아(혈당측정기), 아이센스(바이오센서), 인바디(체지방측정기), 루트로닉(레이저 의료기기), 쎌바이오텍(건강기능식품), 서흥(의약품 캡슐) 등을 꼽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