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 얼음·질소 안개로 뒤덮인 '명왕성의 맨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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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허라이즌스호 근접 촬영지구를 떠나 9년6개월간의 긴 항해 끝에 지난 7월14일 명왕성과 1만2500㎞ 떨어진 최근접점을 통과한 미국의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보내온 영상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존스홉킨스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메릴랜드대 공동 연구진은 뉴허라이즌스호가 보낸 신호를 분석한 결과 명왕성이 지표로부터 150㎞ 상공까지 메탄과 질소 안개로 가득하고, 땅에서는 활발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 산맥과 평야를 만들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뉴허라이즌스호는 또 명왕성 서쪽 하트 모양 지역이 메탄 얼음과 일산화탄소 얼음이 뒤덮여 있다는 사실도 함께 전해왔다. 뉴허라이즌스호는 현재 얼음과 소행성들로 구성된 태양계의 끝자락인 ‘카이퍼 벨트’와 ‘오르트 구름대’로 나아가고 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