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 따뜻한 남국(南國)으로 골프여행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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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카오야이 힐사이드CC - 초록 풍광서 정교한 샷 "이맛이야"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골퍼들의 몸도 움츠러든다. 해외 골프에 곁눈질하게 되는 때다. 날씨 때문에 원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곤란한 노릇. 쌀쌀한 국내를 벗어나 따뜻한 날씨 속에서 골프를 즐기려는 골퍼들에게 태국과 일본의 골프장은 기분 좋은 환경을 선사한다.
日 야마구치현 우베72CC - 최경주 우승한 코스…명품 온천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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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트래블(golfzzim.com)은 아시아나항공의 A380 기종을 이용한 다양한 태국 골프 상품을 판매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A380 기종은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3월26일까지 매일 운항한다. 힐사이드CC 3박5일 상품은 49만9000원부터, 방콕 근교의 카스카타, 뚜르떼키테, 레이크우드 등의 3개 골프장을 도는 상품은 80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40만원을 추가하면 비즈니스석으로 다녀올 수 있다. (02)318-2676

1960년에 개장한 우베72CC는 야마구치현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의 골프클럽으로 손꼽힌다. 아지스, 만년이케 동, 만년이케 서, 에바타이케 등 4개 코스를 갖춘 서(西)일본 최대 골프장이다. 이지스는 벌목을 최소화하고 자연을 고스란히 살린 코스다. 만년이케 동·서 코스는 일본의 메이저 토너먼트 대회가 여러 번 열린 명문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만년이케 동 코스는 1999년 최경주 선수가 우승한 곳이어서 국내 골퍼에게도 친숙하다.
제이홀리데이(jholiday.kr)가 우베72CC 3박4일 상품을 판매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후쿠오카공항이나 히로시마공항을 이용해야 해 이동거리가 먼 것이 단점이었으나, 아시아나항공의 야마구치 우베공항 직항 전세기가 개설돼 훨씬 편리해졌다. 공항에서 20분 정도면 골프장에 도착하기 때문에 시간이 크게 절약된다. 79만9000원부터. (02)6349-4949
골프장 외에 레스토랑과 쇼핑몰, 5개의 수영장, 소규모에서 700명 규모까지 수용하는 연회장까지 갖추고 있어 복합레저시설에 가깝다. 천연온천 및 노천온천도 즐길 수 있어 골프 후의 피로회복에도 좋다. 객실은 일본식 다다미방부터 양식 스위트룸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고르는 재미도 있다. JR나라역까지 하루 네 번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돼 골프 일정이 없을 때 자유롭게 관광하기도 편하다. 2박3일 119만원, 3박4일은 139만원부터. (02)723-9492
윤신철 여행작가 cockzi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