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화폐도난' 특별감사·화폐재분류 업무 점검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발생한 화폐도난사건과 관련해 관리 감독 등을 강화해 재발을 막겠다고 18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은 부산본부는 오전 11시30분 화폐 재분류 오전 업무를 마감하던 중 5만원권 1000장 한 묶음(5000만원)이 부족한 것을 발견했다.

이에 CCTV 확인 등을 거쳐 화폐재분류 기계 유지 보수업체 직원 정모(26)씨가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외부 직원 관리가 규정대로 철저히 이루어지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업체 직원이 돈을 빼돌린 즉시 발견하고 자금은 전액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사고 발생 직후 즉각 특별감사와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지역본부장 긴급회의를 소집해 각 지역본부의 화폐재분류 업무 절차를 특별 점검하도록 했다.

한은은 화폐를 취급하는 공간에 출입하는 외부 용역업체 직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고 모든 지역본부 내 CCTV의 사각지대가 있는지도 재점검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