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신임 대표이사의 활약 기대…목표가↑"-신영

신영증권은 19일 KT&G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의 활약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T&G는 지난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백 대표는 공사 출신 최초의 대표이사다. 그는 1993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해외 담배 제조공장 터키법인장, 마케팅 본부장, 전략기획 본부장, 생산 연구개발(R&D) 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김윤오 연구원은 "백 대표가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KT&G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백 대표는 해외 영업 최전선에 있었고, 금융위기 이후에는 국내 영업을 맡으며 시장 주도권 탈환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백 대표가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임했던 2011~2012년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58.5%에서 62/0%로 상승한 바있다.

이어 "그의 약력으로 볼 때 KT&G는 앞으로 담배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며 "신규 국가 진출, 현지 영업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실행할 경우 2017년에는 해외 판매량이 국내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백 대표가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펼칠 것"이라며 "담배 사업 역량 제고에 비례한 배당 증액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