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15] 에어로매스터, 항공기의 '두뇌' 격인 전자장비·SW 국내외 공급

방산 강소기업
에어로매스터가 개발한 항공 시뮬레이터.
에어로매스터(대표 서정배)는 항공기의 ‘두뇌’ 격인 항공전자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항공기 비행데이터기록장치와 시스템 제어기 등 다양한 지상 지원 장비도 제작한다. 항공기 기체 수명관리 프로그램, 엔진 정비 프로그램, 사고 조사 프로그램 등 항공전자 관련 소프트웨어를 국내외에 공급한 실적이 있다.

에어로매스터는 공군 기본훈련기인 KT-1의 기체 수명관리 프로그램인 SLM200의 최신화 개발 사업을 담당했다.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 저장하는 항전장비(ERDR, DAPU, DTU)와 화물 인양기의 고리를 제어하는 제어장비(CHCU) 등도 개발, 양산하고 있다. 비행데이터를 기반으로 3차원(3D)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사고조사 소프트웨어(MDAS)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립 이후 회사 사업영역은 일반 항공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무인항공기(UAV) 지상통제장비까지로 확대됐다. 해외 항공 선진국이 기술 이전을 꺼리는 핵심분야다. 이 회사가 항공용 소프트웨어 항전장비 분야 국산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 이유다.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는 국제적 권위가 있는 CMMI에서 3단계(Level3) 인증을 받았다.

회사는 향후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 기술역량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에어로매스터 관계자는 “한국 항공산업의 기술경쟁력을 책임지는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