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식 도제학교, 내년 60곳으로 확대

정부, 16개 사업단 추가 선정
고등학교 재학 중에 학교와 기업 현장을 오가며 배우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내년에 전국 60개 특성화고로 확대된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19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신규사업단 16곳(51개 고교·633개 기업)을 발표했다. 도제학교는 독일, 스위스에서 높은 청년 고용률과 제조업 경쟁력의 요인으로 평가받는 도제교육을 우리나라에 도입한 정책이다.산학일체형 특성화고는 올해 3월부터 창원기계공고, 인천기계공고 등 9개 고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른바 ‘스위스식 도제학교’로, 해당 학교가 60곳으로 늘어나면 학생 3000여명과 기업 800여개가 참여하게 된다. 자동차정비 분야에서 선정된 경기자동차과학고 사업단은 KCC오토 등 36개 기업과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학생들은 2학년 때부터 1주일에 1~2일 기업 현장에서 훈련을 받는다. 전자기기 하드웨어 개발 분야의 원주공업고 사업단에는 이프로 등 40개 기업이 참여하며, 학생들은 2년 동안 10개월 과정의 현장교육을 받는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