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복지부 장관 "국민연금 내부 갈등, 최광 이사장에 책임 있다"
입력
수정
지면A12
사실상 자진사퇴 권고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국민연금공단의 내부 갈등에 대해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이다. 정 장관이 최 이사장 거취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 이사장과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간 갈등이 조직 운영, 기금 운용을 하는 과정에서 수습이 안 될 정도의 단계에 이르렀다”며 “조직의 장은 그런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조정해야 하는데, 최 이사장은 그 부분을 잘못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최 이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결단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최 이사장에게 국민연금이 잘 운영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부탁해 놓은 상태”라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최 이사장을 내가 직접 만나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