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2015] "가스 발전소 건설 르네상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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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프라·부동산 투자 서밋“대대적으로 재편되는 미국 발전시장에 투자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로버트 맨치니 칼라일파워파트너스 공동대표
미국 천연가스 발전 설비 10년간 80% 이상 늘 것
ASK 서밋에 참여한 글로벌 ‘큰손’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미국 발전시장이었다. 오바마 정부의 환경정책과 셰일가스 혁명이 맞물리며 석탄 위주의 발전시장이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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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치니 대표는 “셰일가스 공급 확대로 가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도 발전시장 재편의 주요 배경”이라며 “미국 전력시장에서 석탄 비중은 현 60%에서 중장기적으로 20%까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국 천연가스 발전설비 수요는 향후 10년간 지금보다 8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0~20년 된 발전소를 30~60% 할인한 가격에 사들여 효율화하는 것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라고 소개했다.브래드포드 노르드홀름 스타우드에너지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까지 미국 전력 발전량을 늘리는 데 약 3000억달러가 필요하다”며 “미국 태양광과 풍력발전 비중은 2008년 2.1%에서 올해 9.2%까지 증가했고 앞으로 추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 발전시장은 한국 기관투자가에게도 좋은 투자처라는 제안이 잇따랐다. 박희준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EIP) 대표는 “미국 태양열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 발전설비, 송유관과 액화천연가스(LNG) 집적소 등 관련 인프라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하수정/하헌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