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좋을 때 다 팔자"…아파트도 `99`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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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자제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예를 들어 99만9천원처럼 가격 끝자리 수를 `99`로 책정하는 마케팅이 분양시장에도 등장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이른바 `완판`을 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격을 내리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견본주택입니다.
이 견본주택은 부지면적만 1만㎡가 넘어 초등학교 규모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내부에 전시된 유니트수만 15개, 상담자는 200명에 달하고 접수창구도 120개나 설치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곳에 아파트 6,800가구가 들어서는 데, 웬만한 신도시와 맞먹을 정도로 초대형 규모입니다."
한국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인 데, 분양 가격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799만원으로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보면 일반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수준입니다.
보통 전자제품에서 볼 수 있었던 9만9천9백원, 99만9천원 등 가격 끝자리 수를 `99`로 책정하는 마케팅을 아파트에도 도입한 겁니다.
강대철 대림산업 분양소장
"입주했을 때 단지 활성화를 고려한다면 모든 단지가 일시적으로 공급, 분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래서 고객들이 원하는 가격대, 원하는 상품을 입주 때 모두 구성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당초 3.3㎡당 850만원으로 분양가격을 책정했지만 최종 700만원대로 내리면서 모두 1천억원 정도 분양가가 인하된 셈입니다.
최근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를 재건축하는 `헬리오시티`도 3.3㎡당 평균 분양가격을 2,600만원선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당초 분양가가 최고 3.3㎡당 3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합원과 시공사측이 원활한 분양을 위해 가격을 내렸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이른바 `완판`을 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가격 마케팅이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이끌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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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견본주택입니다.
이 견본주택은 부지면적만 1만㎡가 넘어 초등학교 규모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내부에 전시된 유니트수만 15개, 상담자는 200명에 달하고 접수창구도 120개나 설치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곳에 아파트 6,800가구가 들어서는 데, 웬만한 신도시와 맞먹을 정도로 초대형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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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799만원으로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보면 일반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수준입니다.
보통 전자제품에서 볼 수 있었던 9만9천9백원, 99만9천원 등 가격 끝자리 수를 `99`로 책정하는 마케팅을 아파트에도 도입한 겁니다.
강대철 대림산업 분양소장
"입주했을 때 단지 활성화를 고려한다면 모든 단지가 일시적으로 공급, 분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래서 고객들이 원하는 가격대, 원하는 상품을 입주 때 모두 구성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당초 3.3㎡당 850만원으로 분양가격을 책정했지만 최종 700만원대로 내리면서 모두 1천억원 정도 분양가가 인하된 셈입니다.
최근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를 재건축하는 `헬리오시티`도 3.3㎡당 평균 분양가격을 2,600만원선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당초 분양가가 최고 3.3㎡당 3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합원과 시공사측이 원활한 분양을 위해 가격을 내렸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이른바 `완판`을 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가격 마케팅이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이끌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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