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5] 80개 대학 '미국·유럽 창업 비결' 배운다

출범 10년…미리 보는 인재포럼

'창업교육포럼' 다음달 6일 출범

글로벌 창업리더들 멘토링 나서
인재포럼서 영재기업인 만나
마이클 모리스 교수와 미켈레 오르찬 회장
전국 창업교육 관계기관 모임인 창업교육협회가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창업교육협회는 글로벌 인재포럼 행사 다음날인 11월6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 R&D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2015 글로벌 창업교육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로 출범 10년째를 맞는 글로벌 인재포럼을 적극 활용하면 국내에서 창업 열기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창업교육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김진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매년 11월 초 열리는 글로벌 인재포럼에 세계적인 창업교육 전문가들이 온다는 것에 착안해 창업교육포럼을 매년 이맘때 열기로 했다”며 “선진 창업교육 사례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의 ‘기업가 정신 세션’에서 강연하는 마이클 모리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교수와 미켈레 오르찬 중앙동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이 창업교육포럼에도 참가, 선진 창업교육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창업교육포럼은 전국 80개 대학의 창업교육센터에 소속된 교수와 교직원,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등 창업 관계기관 모임이다. 글로벌 인재포럼 주최기관인 교육부와 직업능력개발원, 한국경제신문사는 창업교육포럼 행사를 적극 후원하고 국내 창업 분위기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마이클 모리스 플로리다대 교수는 미국 최고의 창업교육 전문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와 미국 오클라호마대 등에서 창업 관련 교과목을 가르쳤다. 지금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자립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US월드리포트는 그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미국 내 톱10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다. 모리스 교수는 미국기업가정신협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미켈레 오르찬 중앙동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자판기업체를 창업해 코카콜라에 매각한 벤처기업인 출신이다. 유럽연합 청년기업인협회 회장을 지냈다.이들은 글로벌 인재포럼과 창업교육포럼에 참가해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역경을 뚫고 영웅적 업적을 이룬 특별한 사람이 날 때부터 소질을 타고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교육과정을 통해 육성된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김윤규 청년장사꾼 대표와 전화성 CNT테크 대표 등 국내 주요 스타트업 경영자 등이 성공적인 창업전략과 창업교육 내실화 방안에 관해 토론한다.

글로벌 인재포럼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운영하는 ‘차세대 영재기업인’ 소속 중·고교생을 초청하는 ‘영재기업인과 해외석학 및 글로벌 리더의 만남’ 행사도 열린다. KAIST와 포스텍에서 창업 관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는 차세대 영재기업인들은 인재포럼 해외 연사와 만나 사업 아이템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는 등 창업 의지를 북돋을 것으로 기대된다.영재기업인과의 만남에는 제임스 거츠먼 플레이팹 대표 겸 공동 창립자, 로버트 게호섬 전 인스티튜트오브플레이 대표 등 정보통신기술(ICT)업계 주요 경영자와 로봇 전문가인 데니스 홍 UCLA 교수, 마크 레서 SIY리더십연구소 CEO, 밀턴 첸 조지루카스교육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11월 3~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네스 호텔
참가문의 02-6959-3205~6 www.ghrforum.org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