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 회장·두산, 각각 100억 출연…동대문 상권 살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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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
초대 이사장에 김동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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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26일 서울 두산타워에서 박 회장과 동대문 지역 상인대표, 정치권 및 패션·디자인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초기 재원은 총 200억원으로, 박 회장과 두산그룹이 100억원씩 출연한다. 초대 이사장은 김동호 단국대 석좌교수(전 문화융성위원장)가 맡았다.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동대문 지역의 발전 모델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하면서, 동대문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동대문에 기반을 둔 패션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키우는 액셀러레이터(초기기업 육성기관) 역할도 맡는다.
재단 관계자는 “미국 중소도시 클리블랜드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은 ‘클리브랜드재단’을 목표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동대문에는 수만 개의 브랜드를 가진 개인 디자이너 점포가 있어 콘텐츠가 충분하고, 관광자원과 상업적 기반도 갖춰져 있다”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실과 바늘로 구슬(가능성)을 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