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 일변도 벗어나라…멀티에셋·라이프 사이클 상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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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의 모든 것
라이프사이클 펀드
연령에 맞춰 자산 재구성
멀티에셋 펀드·랩어카운트
투자자 성향·목적에 맞춤형
○포트폴리오 다양할수록 안전
자산배분을 할 때는 되도록 많은 자산을 편입할수록 분산효과가 커진다. 주식과 채권을 중심으로 하고 여기에 원자재와 부동산 같은 대체자산을 편입하면 수익의 안정성을 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식도 국내 주식뿐 아니라 해외 주식에 분산 투자한다면 자산배분 효과가 배가되면서 수익의 질적, 양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 랩어카운트 유용하지만 상대적으로 시장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자금력도 크지 않은 개인이 여러 자산을 골고루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래서 소액자산으로도 투자 할 수 있고 시장전문가가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운용해주는 ‘펀드’와 ‘랩어카운트’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펀드 중에서는 ‘멀티에셋’ 펀드와 ‘라이프 사이클’ 펀드(타깃 데이트 펀드)를 권할 만하다. 특정 자산이 아니라 여러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기 때문에 자산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멀티에셋 펀드는 주식과 채권을 포함해 통화, 원자재, 리츠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운용하는 펀드다. 펀드별로 편입하는 자산의 종류와 배분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성향과 목적에 맞게 선택해 투자하면 된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랩어카운트도 관심을 둘 만하다. 랩어카운트는 ‘포장하다’란 뜻의 랩과 ‘계좌’란 뜻의 어카운트가 결합된 말이다. 시장전문가가 여러 금융상품 가운데 투자자의 특성과 목적에 맞는 상품을 골라 하나의 계좌를 통해 운용해준다. 아예 투자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고 그 가운데서 자신의 성향에 맞춰 고르기만 하면 되는 포트폴리오형 상품이 많다.
펀드가 여러 사람으로부터 다수의 자금을 끌어모아 한꺼번에 운용하는 반면 랩어카운트는 개인별로 계좌를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과 성향을 좀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펀드처럼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다.
서동필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seodp@nhw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