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59주 연속 올라

대구·나주 상승폭 가장 커
전국 땅값이 2010년 11월 이후 5년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와 전남 나주 오름폭이 가장 컸다.

국토교통부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1.67% 올라 59개월째 상승했다고 27일 발표했다.수도권(1.75%)에서는 서울 땅값이 1.96% 올라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경기(1.21%)와 인천(1.44%)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지방(1.85%)은 대구가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대구는 땅값이 2.89% 올라 상승률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제주(2.82%), 세종(2.73%), 부산(2.21%) 등 수도권을 뺀 전국 14개 시·도 중 11곳이 평균 이상으로 땅값이 뛰었다. 시·군·구 가운데 땅값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나주(4.33%)였다. 광주전남혁신도시개발이 땅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의 토지 거래량은 229만필지로 작년보다 20.6% 증가해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44.4%)과 경기(31.9%), 인천(29.3%) 등 수도권은 물론 세종(122.1%)과 부산(29.0%), 제주(22.9%) 등 지방 토지 거래도 활발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