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X'…1억원 훌쩍 넘어도 선주문 3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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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트렌드
순수 전기구동 SUV
1회 충전으로 400㎞ 달릴 수 있어
지금 주문해도 1년 이상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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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X는 테슬라가 전기 승용차 ‘모델S’에 이어 내놓은 7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하이브리드나 PHEV가 아닌 순수 전기 구동의 SUV가 출시된 것은 모델X가 처음이다. 특이한 건 뒷문이 하늘을 향해 위로 열리는 ‘팔콘윙(falcon-wing)’ 도어를 탑재했다는 것. 차에 센서가 달려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차문이 옆 차량에 부딪히지 않도록 열 수 있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뒷좌석의 3열 탑승객이 타고 내리기 편리하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요 고객은 현재 미국과 유럽이다. 모델S는 지난 9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중 BMW i3(1710대) 닛산 리프(1247대) 쉐보레 볼트(949대)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렸다. 내년 상반기에 모델X의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까지 고객 군을 늘린다는 목표다. 테슬라는 중국 생산공장 건립도 적극 검토 중이다. 현재 생산 체제로 전환하면 중국 내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중국의 전기차시장이 올 들어 작년보다 2배가량 성장했다는 것도 이점이다. 테슬라는 2017년까지 보급형인 ‘모델 3’ 소형 세단을 BMW 3시리즈 가격에 선보이고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