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휩쓴 '봉봉 테스트'…1억명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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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나를 만들때 뭘 넣었을까? 내 소울메이트는?
김종화 봉봉 대표
85%가 해외 이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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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봉봉은 지난 8월 월 방문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국내 이용자 비율은 1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해외 이용자들이다. 초창기부터 15개 국어로 된 콘텐츠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통하면서 이용자 기반을 넓혔다.김종화 봉봉 대표(38·사진)는 카카오스토리 기획총괄을 맡다가 SNS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미디어·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작년 말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10개 콘텐츠를 내놓았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지난 2월 회사를 설립했다.
콘텐츠의 인기 비결을 묻자, 김 대표는 “SNS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재밌게 표현할 수 있고 친구들 사이에 이야깃거리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봉봉 사이트 주소(www.vonvon.me)의 확장자는 컴(com)이 아니라 미(me)다. 김 대표는 “짧고 쉬우면서도 어감이 좋은 이름을 찾다가 프랑스어로 사탕을 뜻하는 봉봉(bonbon)을 떠올렸는데 도메인이 선점돼 있어 ‘vonvon’으로 정했다”며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욕구가 커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me’를 확장자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하는 콘텐츠를 찾다가 퀴즈 형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봉봉에 접속하는 트래픽의 90% 이상이 페이스북에서 넘어온다.
이 회사 직원 50여명 가운데 절반은 외국인이다.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브라질, 태국, 베트남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직원들이 각국에 서비스하는 콘텐츠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