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8년만에 평양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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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민노총 160여명 방북남북노동자축구대회가 8년 만에 평양에서 28~31일 3박4일간 열린다. 1999년 평양에서 처음 열렸던 남북노동자축구대회는 2007년 창원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최종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수석부위원장 등 양대 노총 대표단 160여명은 28일 전세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했다.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8년 만에 개최되는 남북노동자축구대회가 남북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통일의 주춧돌을 놓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잘 치르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에는 한국노총의 김동만 위원장, 김주익 수석부위원장, 최두환 상임부위원장 등이, 민주노총에서는 최종진 수석부위원장, 박석민 통일위원장, 신승철 전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방북 환영만찬에 이어 29일과 30일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축구팀이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소속 축구팀과 경기를 펼친다. 평양 시내와 생산 현장, 역사 유적지 등도 방문하며 31일 오후 6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