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모닝콜]"美 3분기 GDP, 연내 금리 인상 뒷받침"

신한금융투자는 30일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통해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확인됐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금리인상 움직임을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5%(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성장률 3.9%와 시장 전망치인 1.6%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개인소비와 고정투자 정부지출 등은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재고투자가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개인소비는 전기 대비 연율 3.2% 늘어나 2개 분기 연속 3%대 증가세를 보였다.

하건형 연구원은 "재고투자를 제외한 성장률은 2.9%를 기록해 양호한 수준이었다"며 "특히 개인소비는 내구재와 비내구재 서비스 전부문에 걸쳐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올 4분기에도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 GDP는 2% 중반 성장세를 유지하며 연간 2.4%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확인된 Fed 위원들의 전망치인 2.1%보다 높은 수치다.하 연구원은 "재고 소진에 더해 소비와 투자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한 만큼 10월 FOMC에서 확인된 Fed의 연내 금리 인상 움직임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