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현장] 경영권 분쟁 동양네트웍스, 임시주총 개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동양네트웍스가 30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툴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은 오전 9시30분부터 임시주주총회를 시작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중간배당을 위한 정관변경안과 함께 5인의 이사선임안이 상정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동양네트웍스 최대주주인 SGA 측의 요청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SGA는 계열사 에스지에이시스템즈의 김병천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안을 내놨다.이에 반대하는 동양네트웍스 이사회는 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는 KJ프리텍의 이기태 사내이사, 권희민 서울대 교수, 임종건 전(前)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김이환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4인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을 상정했다.

이사 선임안은 보통결의 사항으로 의결권 주식의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의결권 주식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이날 주총에는 전체 의결권 주식 3023만여주 중 69%인 2081만여주가 참여했다.

이날 주총은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결권 위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체돼 오전 9시30분께가 돼서야 개회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