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870억 규모 초대형가스선 도입 결정

KSS해운은 미국산 셰일가스 수출량 증가에 따른 시장의 LPG 운송선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8만4000CBM급 초대형가스운반선(Very Large Gas Carrier) 1척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870억원으로,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약 47.3%에 해당한다. 투자기간은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0월까지다.이번 선박은 2017년 10월 초 도입 즉시 장기화물운송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12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KSS해운은 2014년 이대성 사장 취임 이후 기존 4척의 VLGC 선대에 총 6척의 선박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LPG 운송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및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10년의 장기계약이 체결된 이번 선박을 인수하는 2017년부터 큰 폭의 영업이익 실현도 전망하고 있다.

KSS해운은 2015년 상반기에 매출 689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 용선 사업 강화에 따라 상반기를 웃도는 역대 최고 실적을 전망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