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크로커스 꽃과 쐐기풀 향기…양초 하나면 내 방이 런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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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더샵 청담분더샵 청담에서 국내 단독으로 선보이는 톰 딕슨의 한정판은 유서 깊은 영국의 역사, 그리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도시인 런던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구리와 벽돌 소재에서 영감을 얻은 것들이다.
‘센트 런던 컬렉터 캔들’의 한정판은 이 브랜드의 인기상품으로 꼽히는 ‘런던 캔들’에 특별한 디자인 요소를 결합한 상품이다. 영국의 수도 런던의 빌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벽돌, 템스강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 도심 공원의 크로커스 꽃과 쐐기풀 향기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전반적인 실루엣이 템스강변의 신도시인 도크랜드에서 계류 중인 선박을 묶어두는 기둥인 계선주(繫船柱)를 닮았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구리 도금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양초 케이스와 뚜껑으로 구성됐다. 기존 런던 캔들보다 크기가 다소 커졌으며, 특별한 기프트 패키지에 담겨 선보인다.
양초의 불을 끌 때 사용하는 ‘센트 런던 스너퍼’는 우아하면서도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두 가지 소재를 섞어 만든 상품이다. 속이 비어 있는 콘과 같은 형태의 몸체에 구리로 도금해 윤기가 나는 스틸 링이 연결돼 있다. 링을 몸체 아래쪽으로 내려 5초가량 멈추고 있으면 간편하고 안전하게 촛불을 끌 수 있다.
‘런던 브릭 이페메라’에서는 새빨간 벽돌을 주제로 디자인한 토트백, 노트패드, 메모장, USB 등의 다양한 문구류를 내놓는다. 톰 딕슨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현대적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