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이벤트 없네…3400선 등락 거듭할 듯

이번 주 상하이증시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상하이종합지수 34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30일 3382.56에 마감했다. 한 주간 0.88% 떨어진 것으로, 주간 기준으로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4주 만이다.지난주 상하이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10월26~29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였다. 앞으로 5년간(2016~2020년) 중국 경제의 ‘로드맵’격인 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이 자리에서 논의됐기 때문이다. 회의 종료 직후 중국 공산당은 ‘전면적 두 자녀 정책’ 시행을 비롯한 주요 경제 정책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데다 나머지 정책들 역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6월 중순 시작된 상하이증시의 혼란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증시 급락의 빌미를 제공했던 장외신용 거래가 상당 부분 정리된 데다 중국의 실물경기 둔화 우려 역시 중국 정부의 잇단 경기부양책으로 어느 정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달간 10.80% 상승했다. 민성증권은 “이번 주는 주요 경제 지표나 정책 이벤트 등이 예정돼 있지 않아 상하이종합지수는 3400선을 기준으로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