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여성 해부학자 나복영 교수 별세

한국 최초의 여성 해부학자인 나복영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장(연세대 의대 해부학 교수)의 모친이며, 홍승길 전 고려대 의무부총장(생리학)의 장모이기도 하다. 고인은 1947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기초의학 학문 중 가장 어렵다는 해부학을 전공, 이 분야 최초의 여성 의학자로서 평생 모교인 고려대 의대에서 연구와 후학을 양성하는 데 헌신했다.

1956년 대한여자의사회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1960년부터 1963년까지 제3대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을 지내며 한국여자의사회 발전의 기초를 놓았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마련됐다.발인은 4일 오전. 02-923-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