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만가구 사상 최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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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출심사 강화·미국 금리인상 임박…건설사들 계획보다 앞당겨 공급
일반분양이 9만5226가구…지난달보다 두 배 이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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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분양물량을 기준으로 할 때 서울(6675가구), 경기(5만792가구), 인천(2402가구) 등 수도권이 전체의 62.8%인 5만9869가구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와 신도시, 택지지구 물량이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는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송파 헬리오시티’,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등이 단지 규모가 크고 지하철역도 가까워 주목받고 있다.
경기에선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이상 용인), ‘e편한세상 동탄’(화성), 자이더익스프레스 2차(평택),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시흥) 등 수도권 서남부 물량이 많다.지방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잇따라 선보인다.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 ‘중흥 S-클래스’, 전북 군산시 조촌동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1차 EG더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분양물량 증가는 건설회사들이 분양시장 호조세를 보이는 올해 대형 단지 사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어서다.
하지만 분양업계에선 최근 주요 단지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고 은행의 중도금 대출심사도 강화될 조짐이어서 분양물량 단기 급증이 주택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형수 건영 회장은 “집단대출 심사 강화 등이 분양시장을 냉각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