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동차 시대 오면 차산업→서비스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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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율리우센 IHS 이사

율리우센 이사는 시장조사업체 IHS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차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완성차업체들이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율리우센 이사는 “미국에서 연간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손실만 3500억달러(약 400조원)에 이른다”며 “각국 정부는 긴급자동브레이크 등 자율주행의 기반이 되는 안전 기술을 높이는 방향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해 완전 무인차(無人車) 시대가 오면 누구나 필요한 장소와 시간에 차를 불러 쓸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택시나 렌터카 서비스는 사라지고 새로운 형태의 차량 대여업이 주류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완성차업체의 생존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