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도 '21세 쇼팽' 조성진에 빠졌네

스무디킹, 앨범+음료 판매
한국인 최초로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21세 쇼팽’ 조성진 마케팅이 유통업계에까지 번졌다. 기능성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은 9일 ‘조성진 2015 쇼팽 콩쿠르 실황앨범’(사진)과 스무디킹 쿠폰으로 구성된 ‘메가기프트’를 출시했다.

스무디킹이 음반 유통사 유니버설뮤직과 제휴해 제작한 이번 기획상품은 조성진 씨가 콩쿠르에서 연주한 ‘야상곡 op.48-1’, ‘피아노 소나타 2번 op.35’ 등이 수록된 앨범과 엽서 5장, 스무디킹 음료쿠폰 2장으로 구성돼 있다.전국 스무디킹 직영 28개 매장에서 선착순 판매한다. 가격은 1만4700원으로, 전체 구성품의 총가격(2만9800원)에 비해 약 50% 저렴하다고 스무디킹 측은 설명했다.

유통업계가 ‘조성진 마케팅’에 시동을 건 것은 조씨의 음반과 공연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설뮤직 측은 일반 클래식 음반보다 다섯 배 많은 5만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2월 열리는 쇼팽콩쿠르 한국 공연 티켓은 예매 시작 50분 만에 2500석 전 석이 매진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