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3분기 '깜짝실적'…매수 유효"-하나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삼양사에 대해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 1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양사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 증가했고, 매출이 4017억원으로 19.7% 늘어났다고 전날 밝혔다.심은주 연구원은 "삼양사의 3분기 실적은 하나금융투자의 추정치를 큰 포으로 웃돌았다"며 "유가하락으로 화학 부문의 엔지니어플라스틱(EP)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아셉시스와의 합병, 내년 삼양제넥스와의 합병으로 삼양사의 영업가치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식품 부문의 경우 삼양제넥스와의 합병으로 곡물을 통합 구매하게 되면서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물류와 유통망 등이 통합되면서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화학부문의 경우 삼양제넥스의 산업 바이오 기술력 활용을 통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심 연구원은 설명했다.심 연구원은 "합병 이후 삼양제넥스의 보유 현금을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의 11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