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분기 출하량, 10년만에 100만대 밑으로

3분기 전년보다 4.6% 감소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국내 PC업체들의 분기 출하량이 10년 만에 처음 10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내구성과 성능이 좋아져 PC 교체기간이 길어진 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밀려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의 정보기술(IT) 투자가 줄고 있는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지난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99만대로 작년 동기(104만대)보다 4.6% 감소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분기 기준 국내 PC 출하량이 10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5년 2분기(92만대) 이후 10년 만이다. 3분기 PC 출하량은 데스크톱이 53만대, 노트북은 46만대였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4%, 3.7% 감소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